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 Ⅱ급 나도승마 서식지 첫 발견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 Ⅱ급 나도승마 서식지 첫 발견
  • 박영철 기자
  • 승인 2020.07.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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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사진=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산청=박영철 기자]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임규)는 지리산국립공원 중지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나도승마’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나도승마(Kirengeshoma koreana Nakai) 서식지는 주변 바위가 일부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 응달에 위치하여 매우 작은 면적의(약 10㎡) 규모이며, 1개 개체군에 23개의 줄기가 자생하고 있다.

 식물의 키는 약1.5m로 잎이 큰 것은 폭 30cm, 높이 23cm가 넘을 정도로 생육상태가 우수하고, 줄기마다 꽃대를 형성하고 있어 매우 건강한 상태로 조사됐다.

사진=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사진=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사무소는 그간 문헌자료에서 나도승마가 지리산에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실체를 확인하지 못해 자체 야생생물보호단을 중심으로 지난 5월부터 집중조사를 펼쳐온바 이번 조사에서 국립공원 내 최초 서식지를 확인했다.

나도승마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전남 영취산, 백운산 및 중북부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백운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백운승마’ 또는 노랑꽃이 핀다고 하여 ‘노랑승마’로도 불리운다.

한편 백운산에서도 개체수가 약500개체 이하로 확인될 정도로 그 개체수가 매우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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