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찰직장협의회-수평적 조직문화 신호탄
[기고] 경찰직장협의회-수평적 조직문화 신호탄
  • 경남매일일보
  • 승인 2020.07.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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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경찰서 고제파출소 성영석 경위(거창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
거창경찰서 고제파출소 성영석 경위(거창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

경찰공무원 직장협의회설립이 2020.6.11.부터 설립 가능해짐에 따라 전국의 경찰관서에 직장협의회가 설립되었거나 설립 중이다.

지난달 23일, 거창경찰서 3층 대 강당에서는 직장협의회 설립 총회를 가졌다.
거창경찰서 직장협의회는 가입 가능 인원의 95%가 가입을 하여 변화를 열망하는 경찰관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

공무원직장협의회법은 1998년 제정됐으나 경찰이라는 특수성으로 설립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달 11일부터 시행된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에관한법률에 따라 22년 만에 경감이하 경찰공무원도 가입이 가능해졌다.

‘근무환경 개선’, ‘업무능률향상’, ‘고충처리’ 등 공무원의 권익향상이 목적이다.
경찰은 그동안 조직원의 의사와 무관한 일방적 지시와 이를 수행하는 조직구조로 인해  행하여진 권력 눈치 보기와 이에 따른 국민의 의사와 무관한 치안 정책이 상당부분 수행  되었던 점을 반성하며  직장협의회를 통해 이를 보완 수정해나갈 수 있을 것 이다.
 
현장 법 집행을 담당하는 경찰 조직 운용에 있어서 내부 공감대 형성은 중요하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부의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하고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다.  

 6월 30일 경찰서장 집무실에서 직원 승진과 교육생 임용식 행사가 있었다.
대한민국 경찰사 최초로 직장협의회 이름으로 축하 꽃다발과 소정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축하 대상자는 물론이고 지켜보던 직원들도 경찰 내부의 변화를 실감한다고 했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고 경찰도 시대의 흐름 따라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전히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 우려된다
시작이 반이다
직장협의회를 통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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