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회의원 보좌관 최기봉 출판기념회가 출정식 방불케 해
김태호 국회의원 보좌관 최기봉 출판기념회가 출정식 방불케 해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2.01.2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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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이경민 기자] 최기봉 김태호 국회의원 보좌관의 출판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250석 규모의 행사장에 인원이 가득 찼으며,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이들도 500여명을 넘어서면서 발걸음을 돌린 이들도 상당했다. 

마치 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맹위를 떨쳤다.

최 보좌관은 지난 27일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나는 비서입니다’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등 20년의 정치·행정 경험을 담아 비서 생활을 통해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꿈꿔오며, 고향발전을 위해 고민해왔던 생각들을 책으로 풀어냈다.

이 책의 특징은 비서라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 정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비서 생활을 통해 생생한 현장에서 몸소 겪고 부딪히며 얻은 고도로 숙련된 경험과 노하우들은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그가 비서라는 공직생활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최 보좌관이 20년 동안 김태호 의원을 모시고 지낸 기록물이기도 하다. 1982년 첫 공직에 몸을 담아 2002년 김태호 군수의 비서로 발탁되어, 2004년 6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 의원을 따라 도지사 비서실장, 2011년 4월 김해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김태호 의원의 정책보좌관, 2016~2020년까지 4년 간의 휴식기 등 현대정치사를 쓰고 있는 거인의 한 단면을 다룬 비서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최 보좌관은 비서생활을 통해 “내 몸 안에 잠들어 있던 정치 세포가 깨어나면서 온 몸을 뜨겁게 달구는 것. 그것은 ‘대중과 정치인의 교감은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이구나’ 라는 새로운 차원의 깨달음이기도 했고, 강렬한 느낌이기도 했다”고 했다. 어쩌면 그가 배운 것은 ‘정치’라는 단어 속에 깃든 사람이 삶이었다.

최 실장은 비서는 참 외롭고도 쓸쓸한 직업이라고도 토로했다. 

하루는 군대 간 아들에게 “가족사진을 보내달라” 요청에 “집안을 뒤져 가족사진을 찾아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아버지인 내가 들어간 사진이 없었다”면서 아들에게 부모 사진이 없는 가족사진을 보내야 했을 때 아버지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주말에도 항상 가족보다는 공적인 행사 참가가 우선인 비서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이번 출판기념식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오래 비서 생활 끝에 드디어 고향에서 ‘내 이름을 걸고’ 시작하는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최 보좌관은 “나는 지금도 어머니께 선물을 하나 드리고 싶다. 어머니가 살아생전에 소망하셨던 아들의 모습, 그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보좌관은 학구파이기기도 하다. 학부과정을 졸업한 뒤에 야간대학원에 등록해 경제학 석사과정을 밟고, 또 정치외교학으로 대학원을 등록해서 박사학위를 수료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공부를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사회에서 뭔가 나의 책임을 걸고 일을 하려면 내 스스로 내공도 다지고 끊임없이 배움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서술했다.

최 보좌관은 “비서는 리더가 움직이기 한 시간 전부터 움직여야 된다. 그리고 그 분이 퇴근하고 나서 한 시간 후까지 일을 해야 한다”며 명확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그 시간을 쪼개서 박사학위까지 수료했으니 학업에 대한 열정이 높게 평가되는 부분이다.

한편 최 보좌관은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김태호 의원 정책보좌관 △창남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창남초등학교졸업(27회) △거창농림고등학교졸업(48회) △경남과학기술대학원졸업 경제학석사 △경남대학교 일반대학원졸업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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