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양파 기계화 추진...경쟁력 기대
함양군, 양파 기계화 추진...경쟁력 기대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2.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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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함양군
사진=함양군

[함양=이경민 기자]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양파는 우리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 중 하나지만 식탁위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등으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으로 인해 생산단가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 역시 상승할 수 밖에 없어 농민은 물론 소비자까지 힘들게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이 노동력 부족을 심화시키면서 양파 등 밭농업에 대한 기계화 요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사진=함양군
사진=함양군

이에 정부는 양파 재배 전과정 기계화 시범모델로 함양군을 선정하여 우수모델 홍보 및 기계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양파 대표 주산지 함양군

우리나라에서 양파는 제주도에서부터 강원도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되지만 절반 이상이 경남과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1년 통계청 기준 전국 생산량은 157만6,752톤으로 이중 전남이 재배면적 6,775ha, 생산량 57만9,053톤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4,023ha, 33만8,881톤으로 두 번째로 생산량을 기록했다.

사진=함양군
사진=함양군

 함양군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많은 양파를 재배하는 대표적인 주산지 중 한 곳이다.

△양파 전 과정 기계화의 필요성

논벼의 기계화율은 98.6%인데 반해 양파의 경우는 인력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1,000㎡(약 300평) 당 노동력 투입시간은 논벼의 경우 9.5시간이지만 밭작물인 양파는 95시간으로 10배에 달한다. 타 밭작물(마늘 113.2시간·고추 144.8시간)에 비해 양파의 기계화율이 비교적 높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노동시간과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함양군은 내년까지 2년간 국비 22억 원을 포함한 도비 및 군비 등 4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35ha의 기계화 면적을 오는 2023년까지 150ha로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함양 양파 전 과정 기계화 우수모델

양파 생산 과정은 크게 육묘, 정식, 수확, 저장의 단계로 나뉜다. 양파 생산을 위해 노동력이 집중되는 시기는 정식기인 11월과 수확기인 6월이다.

하지만 양파 전 과정 기계화를 위해서는 정식 및 수확 뿐만 아니라 육묘와 저장 단계까지 기계화가 필요하다.

농기계로는 육묘파종기와 전엽기, 트레이세척기, 정식기, 줄기 절단기, 방제기, 비닐 수거기, 굴취기, 수집기 등은 물론 육묘상자, 육묘트레이, 비닐하우스, 살수장치, 관정, 매쉬파렛트 등 기계화를 위한 기반도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함양군은 농가 1인당 평균 1.13ha를 재배하며, 3ha이상 재배농가는 69농가에 248ha로 소규모 농가보다는 대규모 재배농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양파 기계화의 과제

양파는 함양군에 있어 4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주 작목 중 하나이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계화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양파 기계화 저변확대로 농가 생산비 절감 및 농가소득 향상과 함께 기계화 우수 모델이 정착되면 함양양파 경쟁력 및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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