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박영철 기자] 함안 삼칠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문화 행사인 ‘칠원고을줄다리기’ 행사가 오는 3월 24일~25일 2일간 칠원읍사무소 앞 도로 일원에서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린다.
칠원고을줄다리기 행사는 1960년대까지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매해 음력 이월 초하루에 칠원읍 용산천에서 개최됐다.
이후 근대화‧도시화로 중단됐으나 지난 2005년부터 행사가 재현돼 올해 13회째를 맞이했으며,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은 물론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칠원고을줄다리기 행사는 3000여 명의 주민이 윗줄인 청룡줄과 아랫줄인 백호줄로 나눠 줄을 당긴다.
이때 사용되는 줄의 길이는 자그마치 130m, 무게는 40톤에 달한다.
청룡·백호 대항의 줄다리기는 3전 2승제로 승부를 가리며, 함안군수, 군의회 의장, 경찰서장이 징을 쳐서 줄다리기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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