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김홍권 비석’ 문화재 추진
하동군,‘김홍권 비석’ 문화재 추진
  • 박영철 기자
  • 승인 2019.11.04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하동군
사진=하동군

[하동=박영철 기자] 하동지역 독립운동가의 작은 비석 하나가 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는 일제강점기인 1939년 세워진 하동 출신 독립운동가 하우(何尤) 김홍권(金弘權·1892∼1937·양보면·건국훈장) 선생의 비석을 국가문화재로 등록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비석은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 173-5 도로변에 서있다.

최근 비문을 분석하고 문화재 등록을 신청한 재야사학자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은 “이 비석은 아직 100년이 안된 근대기의 비석이지만 전국적으로 한글을 중심으로 새긴 비석이 워낙 드문데다 독립운동가의 행적이 담겨있어 역사적 의의가 큰 자료”라고 밝혔다.

한편, 김홍권 선생은 1892년(고종 29) 1월 25일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 115번지에서 태어났다.

1908년 하동보통학교(현 하동초등학교)에 입학, 1909년 안희제·윤병호 등 경상도의 지식 청년들이 민족 해방 운동을 위해 결성한 대동청년당에 가입해 지하공작 활동을 전개했다. 1913년에 진주공립농업학교(현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했다.

1919년 4월 상해임시정부 의정원 의원과 재무위원에 선출되고, 5월에는 제4차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결에 따라 윤현진·조동진 등과 함께 경상도 지방의 구급 의연금 모집위원으로 선임돼 경남도 지역 책임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