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출신 독립운동가 후손에 훈장 전수
하동군, 출신 독립운동가 후손에 훈장 전수
  • 박영철 기자
  • 승인 2019.12.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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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동군
사진=하동군

[하동=박영철 기자] 미국 뉴욕과 서울에 거주하는 하동출신 독립운동가 정희근(鄭禧根·1882∼1936·금남면), 우용현(禹鎔鉉·1901∼1942·적량면) 선생의 후손이 최근 하동군과 정재상 재야사학자의 노력으로 조부의 독립운동을 인정받아 훈장을 전수받았다고 3일 가족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정희근(금남면 대치리) 선생은 1919년 3월 18일 하동에서 박치화 등과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를 만들어 서명하고 선포한 12인 중 한명이다.

선생은 3월 20일 정낙영·이범호 등과 남해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했다.

이같은 일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태형 90도를 받았으나 항고해 2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후 또다시 체포돼 8월의 옥고를 치렀다.

건국훈장을 받은 우용현(적량면 동산리) 선생은 1928년 11월 하동에서 하동청년동맹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고초를 겪었다.

1931년 7월 부산에서 항일 비밀결사조직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부산 목도에서 신만중(하동)·김유태 등과 모임을 갖고 조선독립과 항일을 내용으로 한 전단지 600매를 만들어 부산시내에 살포했다.

이로 인해 일본경찰에 체포돼 1933년 소위 치안유지법 및 출판법 위반으로 징역 1년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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