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말이산 13호분 조사성과 현장공개
함안군, 말이산 13호분 조사성과 현장공개
  • 박영철 기자
  • 승인 2019.12.19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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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함안군
사진=함안군

[함안=박영철 기자] 함안군(군수 조근제)과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배덕환)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로 사적 제515호 함안말이산고분군 중 최대급 고분인 말이산 13호분과 주변지역에 대한 정밀발굴조사(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일환)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0일 조사성과와 함께 현장을 공개한다.

함안 말이산 13호분은 일제강점기 1918년 일본인 학자 야쓰이 세이이쓰에 의해 조사되었으나 몇 장의 도면과 사진만 남겨진 채 고분의 역사적 가치를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봉분 중앙에 발생한 싱크홀 현상의 원인규명과 보존조치를 위해 문화재청 문화재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100년째 되는 2018년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사진=함안군
사진=함안군

 2018년 12월 18일 중간 조사성과 공개에서 덮개석에 새겨진 남두육성‧청룡별자리 등 가야 최초의 별자리와 무덤방 내 4벽면을 붉게 채색한 채색고분, 고암반대 축조기법 등이 확인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된 올해에는 고분의 축조방법과 구조를 파악하는데 집중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3호분 대형 돌덧널무덤의 축조와 관련된 ‘특수통로시설’과 봉토를 효율적으로 쌓기 위한 ‘중심분할석벽’ 축조공법 등 아라가야 왕묘의 독창적인 토목기술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공개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이뤄지며 현장공개 등 문의사항은 함안군 소속 조신규 학예연구사 또는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최경규 단장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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