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여름나기 물품 기탁

2021-07-21     박영철 기자
사진=남해군

[남해=박영철 기자] 문수선원(효천 주지스님)은 설천면민들의 시원한 여름 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20일 설천면행정복지센터(면장 박정연)에 수박 60통과 손수 제작한 부채 570개를 기탁했다.

 특히 이 부채에 쓰여진 기산이라는 글귀는 효천 주지스님이 긴 시간을 공들여 손수 쓴 것으로 ‘산처럼 어진 마음으로 살면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면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주지스님의 바람이 담겼다.

 이 부채는 대나무 살에 한지를 붙여 제작해 일반 부채보다 훨씬 시원하여 지난 해 기탁 시에도 호응이 매우 좋았었다.

 이날 기탁받은 수박은 소분하여 가정에, 부채는 마을 어르신들께 전달됐다.


한편 남해군 설천면 소재 문수선원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품을 기탁하여 지역사회 나눔문화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