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열산성’ 문화재 지정 예고
거창군, ‘거열산성’ 문화재 지정 예고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7.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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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이경민 기자] 거창군은 지난 20일 경상남도기념물 제22호인 거열산성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거열산성은 건흥산(乾興山, 해발 572m) 정상부를 둘러가며 돌로 쌓은 신라 산성으로 1974년 경상남도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됐다.

또한, 1983년에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정비가 이루어져 온 거창군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이다.

특히, 둘레 약 1,115m로 거창군내 소재하는 삼국시대 산성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1차성의 둘레는 약 418m, 1차성에 덧붙여 축조된 2차성의 둘레는 약 897m이다.

거열산성의 1차성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관련 기록이 등장한다.

거열성은 백제멸망 후 3년간 백제부흥운동이 전개되다 문무왕 3년인 663년에 신라장군 흠순(欽純)과 천존(天存)에 의해 함락되어 백제부흥운동군 700명이 전사한 역사의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차성에 증축된 2차성은 신라 문무왕 13년인 673년 나당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신라가 거점지역인 거열주에 축조한 만흥사산성(萬興寺山城)으로 비정되며, 『대동지지(大東地志)』 기록에서도 거열산성이 만흥사산성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거열산성의 사적 보호와 역사․문화 활용 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정비와 보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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