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소설가 이병주 선생 한다사 대상 수상자 선정
하동군, 소설가 이병주 선생 한다사 대상 수상자 선정
  • 박영철 기자
  • 승인 2021.04.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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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박영철 기자] 하동군은 2021년 한다사대상심사위원회(위원장 강태진)가 지난달 31일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이필수 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장이 추천한 고 이병주 선생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문학의 거장 나림(那林) 이병주(1921∼1992) 선생이 올해 한다사(韓多沙)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사진=하동군 고 이병주 선생
사진=하동군 고 이병주 선생

1921년 3월 하동에서 태어난 이병주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문예과에서 수학하고 중국 소주로 일본군의 학병으로 끌려갔다.

광복 후 귀국한 선생은 진주 농과대학(현 경상대), 해인대학(현 경남대) 교수를 거쳐 국제신보 주필로 활동했다.

1965년 <세대>에 중편 <소설·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후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바람과 구름과 비>, <행복어사전> 등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대표작 <지리산>은 일제강점기부터 분단에 이르기까지 민족사의 굴곡시기에  북천면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지식인 청년들의 고뇌와 파란만장한 운명을 기록해 한국문학사의 큰 획을 그었다.   

그리고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2002년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출범해 그동안 국제문학제, 학술세미나, 국제문학상 시상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다사대상심사위원회는 이날 심사위원의 질의와 토론 후 표결에 부쳐 참석 위원 17인 전원 찬성으로 이병주 선생을 올해 한다사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한다사 대상은 군민의 날인 오는 15일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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