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가야시대 다라국 옥전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대상
합천군, 가야시대 다라국 옥전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대상
  • 박영철 기자
  • 승인 2018.06.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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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합천군
사진=합천군

[합천군=박영철 기자] 가야시대 다라국 지배자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경남 합천군 쌍책면 옥전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12일 밝혔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4일 회의를 개최하여 기존의 3개 가야고분군(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외에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담은 유산을 추가해서 완전성을 확보하라는 지난해 12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권고를 받았다.

이에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유산 범위 확대회의를 개최한 결과 옥전고분군을 비롯한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남원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을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추가 선정됐다.

1988년 7월 28일 사적 제326호로 지정된 옥전고분군은 쌍책면 성산리 옥전(玉田) 언덕에 분포하는 합천지역의 중심고분군으로 1985년 여름에 경상대학교박물관의 황강변 정밀지표조사과정에서 다량의 토기, 갑주(甲胄), 금동제품편(金銅製品片)이 채집되면서 확인됐다.

이후 6년간 경상대학교 박물관 조사팀이 5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형고총고분으로부터 소형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묘제들이 확인되었고 각종 중요한 유물 2,500여 점이 출토됐다. 이를 통해 가야의 한 나라인 다라국 최고지배자집단의 공동묘지임이 밝혀졌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는 고분군이 소재한 3개 광역단체와 7개 기초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추진단 구성과 운영, 인력 배치, 예산 분담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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