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영철 기자] 합천 황매산은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선정된 곳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은빛 억새가 정상을 가득 채워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축구장 40개 크기의 억새 평원은 1984년 정부의 축산 장려 정책으로 180ha(헥타르)에 달하는 대규모 목장이었다.
이곳에서 사육된 젖소와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과 억새만 남기고 주변을 풀을 먹어 자연스럽게 대규모 군락지가 형성 돼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피는 독특한 경관을 갖게 됐다.
해질 무렵,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평원은 금빛, 은빛 파도처럼 대자연의 황홀함을 선보인다.
특히, 해가 완전히 지고 난 뒤 까만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우주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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