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 환경부의 ‘국가주도 대규모 댐 건설 중단’밝혀
함양군,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 환경부의 ‘국가주도 대규모 댐 건설 중단’밝혀
환경부의 국가주도 대규모 댐 건설 중단 결정에 감사하고, 환영한다.
  • 박영철 기자
  • 승인 2018.10.0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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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
사진=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

[함양군=박영철 기자] 경남 함양군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 18일, 환경부에서 국가주도 대규모 댐 건설을 중단하고, 댐 정책을 ‘건설’에서 ‘관리’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댐 건설 장기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기존 14개 댐 가운데,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댐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추진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한, 향후 중소규모 댐 역시 유역통합관리를 위해 인근 지자체의 합의, 공감대 확보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이하 대책위) 지난 1999년, 처음 지리산댐 건설계획을 발표 하자 지리산댐 건설 백지화를 주장해왔다.

유역통합관리라는 개념 없이 함부로 도입된 지리산댐 건설 계획은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남원-함양-산청-진주-사천 등 지자체 간의 갈등을 수시로 낳아왔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지리산댐 건설 계획에 대해 ‘백지화’라는 단정적 표현을 하지 않고 있으며,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과 관련하여 지리산 홍수조절댐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이로서 해산하는 대신, 함양을 관통하여 흐르는 지리산 북부하천, 엄천강의 보전을 위한 감시와 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원회는 앞으로 다시는 지리산댐 건설 계획의 악몽이 엄천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며, 지리산댐으로 인해 좌절된 용유담 명승지정, 10년 단위로 댐 건설을 강제하고 있는 ‘댐 건설 장기계획’ 폐기 등 더 먼 곳을 향해 우리는 멈추지 않고 걸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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