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곤충생태학습관' 재개관 운영
의령군, '곤충생태학습관' 재개관 운영
  • 박영철 기자
  • 승인 2023.02.09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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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령군
사진=의령군

[의령=박영철 기자]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이하 곤충학습관)이 개편작업을 끝내고 7일 재개관했다. 기존의 눈으로만 보던 전시관 시설을 손으로 만지고, 온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180도 바꿨다. 

'인간의 가장 작은 친구'인 곤충들을 보기 위해 2016년 곤충학습관 개관 이래 약 40만 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다녀갔다. 

이런 뜨거운 반응 속에 의령군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지역공립과학관 역량강화(전시개선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고, 10개월의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일사천리로 재개관을 준비했다.

재개관을 앞두고 보름 동안 운영한 시범운영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1월 29일에는 곤충학습관 일일 관람객 1,376명이 입장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100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조사에는 매우만족(62%), 만족(37%)이 압도적으로 많아 재개관에 대한 큰 호응을 얻었다. 

재개관의 가장 큰 변화는 '참여형·놀이형' 전시시설로 탈바꿈이다. 단순 평면적인 감상이 아니라 입체적이며 다채로운 스토리가 가미된 전시로 흥미를 더했고, 역동적인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을 전진 배치했다. 

곤충 라이브 스케치, 숨은 곤충 찾기 게임, 곤충 키우기 터치스크린, 곤충클라이밍 등의 흥미로운 체험시설을 통해 '곤충의 한 살이'를 놀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곤충이 서식하는 생태유리온실은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생물의 생태환경을 고려해 여과장치, 배수장치, 생명유지장치에 완벽을 기했다. 물속, 풀밭, 땅속에 서식하는 살아있는 곤충 생태전시를 통해 곤충의 서식 환경을 직접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생태유리온실에는 수서곤충, 파충류, 절지류, 소동물, 미어캣, 조류 등 모든 곤충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귀엽기도 하면서 신기하게 생긴 긴꼬리 친칠라와 우파루파, 개미귀신, 광대노린재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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