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공무원 일일 청렴 DJ 나서
의령군, 공무원 일일 청렴 DJ 나서
  • 박영철 기자
  • 승인 2023.05.1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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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령군
사진=의령군

[의령=박영철 기자] 역할극, 퀴즈쇼, 패러디 등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청렴 의령' 구현해 온 의령군이 이번에는 '라디오 방송' 제작에 나섰다.

의령군은 매년 반복되고 형식적인 청렴 시책에 벗어나 의령만의 유쾌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책 추진으로 의령군 청렴 온도를 높이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주 2회, 퇴근을 앞둔 5시 50분, 의령군청에서는 '우리들의 청렴방송'이 흘러나온다. 

청내 스피커를 통해 송출되는 이 방송의 청취자 수는 대략 400명이 넘는다. 

우리들의 청렴방송 첫 DJ는 의령군수였다. 오태완 군수는 퇴근 무렵 마이크를 들고 거꾸로 읽어도 앞뒤가 같은 '기본기', '인기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기', '청렴하면 인기인'이라는 말로 공직자 청렴 독려에 나섰다.

공무원들은 제작과 연출, 출연까지 '1인 3역'을 맡는다. 과별로 돌아가며 매주 한 번의 방송을 책임진다. 이들은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대본을 만들고, 출연진을 확정하고 손수 녹음에 나선다. 


실제 의령군 청렴도 상승에는 '청렴노력도'가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의령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3등급을 받았다. 2021년 5등급에서 2등급이 상승했다. 

종합청렴도 평가에 청렴노력도는 40%가 반영되는데 의령군의 청렴노력도는 2등급(84.9점)으로 전국 82개 군 평균인 72.9점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의령군은 올해부터 간부공무원 청렴도평가라는 묘수를 꺼내 실행에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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