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우량농지조성 허가 받고 토취장으로 운영 ‘의혹’
함양군, 우량농지조성 허가 받고 토취장으로 운영 ‘의혹’
  • 박영철 기자
  • 승인 2019.02.2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엄청난 양의 마사토와 암석이 반출되어 판매되고 있는 함양군 우량농지조성사업 현장모습
엄청난 양의 마사토와 암석이 반출되어 판매되고 있는 함양군 우량농지조성사업 현장모습

[함양군=박영철 기자] 함양군 신천리 92-1 일원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공사가 허가는 우량농지조성 허가이지만 사실상 토취장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우량농지 조성을 목적으로 허가된 해당 현장에서 엄청난 양의 마사토와 암석을 채취해 이를 골재 제조업체로 판매하고 있으며, 세륜시설 등 안전이나 환경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일 대형 덤프트럭으로 엄청난 양의 마사토와 암석을 채취해 반출하면서 인근 농로를 훼손하는 등 현장 인근 농지를 임의로 허가없이 전용하고 있다.

실제 현장은 우량농지 조성이라고 보기 어려운 엄청난 대형 장비들이 쉬임없이 움직이고 있었으며 마사를 채취한 절개지는 거의 90도에 가까운 경사로 수십미터 형성이 되어 언제 무너질지 모를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A 주민은 “해당 현장에서 민원과 불법이 대로변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데도 함양군이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군의 묵인 하에 토취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해당 현장에서 지금까지 운영되어온 대형 장비 임대료만으로도 해당 토지 몇 배 크기를 사고도 남을 것” 이라고 말했다.

A 주민은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상황을 파악해 군이 이 사업을 묵인 내지는 비호하고 있다는 의심을 풀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해 불법이 있으면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